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연합뉴스를 퇴출시킨 근거는 '포털의 힘'

한국인은 온라인 뉴스 이용 시 포털사이트와 같은 검색 엔진 및 뉴스 수집 서비스를 이용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뉴스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아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에 따르면 한국인이 검색 엔진 및 뉴스 수집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뉴스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2%로 집계됐다. 한국의 포털 사이트 이용 비율은 이번 조사 대상 46개국 평균인 33%에 비해 약 2.2배에 달하며, 가장 높은 수치다.

/ 출처 :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
/ 출처 :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

다음으로 일본(69%)이 한국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대만(56%)과 체코(50%)가 50%대를 나타냈다. 이와 반면에 독일(33%)과 미국(30%), 그리고 영국(19%)등 주요 선진국은 포털사이트를 통한 뉴스 이용률이 평균보다 낮았다. 하지만 우리 한국은 뉴스 웹사이트나 앱에 직접 접속해 온라인 뉴스를 보는 비율이 5%로 매우 낮았다. 46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핀란드가 67%로 가장 높았고, 노르웨이(63%), 덴마크(49%), 영국(4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국가들은 사회복지 선진국이면서도 뉴스 신뢰도가 매우 높은 나라들로 우리나라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 한국은 부끄럽게도 인도(12%)와 필리핀(8%), 태국(8%) 등 정치ㆍ경제 후진국들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이런 방식으로 뉴스를 찾는 한국인의 포털사이트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포털사이트의 뉴스 독과점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다. 즉, 국가 기간뉴스통신사업자인 연합뉴스를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포털 제휴'에서 퇴출시킨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이는 앞에서 통계로 살펴보았듯이 시장 독과점 때문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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