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大運)과 세운(歲運)이 가장 뛰어난 두 후보의 대결

이재명, 

상관(傷官)이 튼튼하여 변화에 자유자재로 대응할 수 있다 

지난 달 여당과 제1야당의 유력 대선후보 경선이 완료돼 각 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 제1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후보다. 필자가 사주감정을 통해서 이미 작년 말 올해 초부터 여야의 대선후보가 된다고 지명했던 정치인들이다.  그 둘 중에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는 말할 수 없다.  명리학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굳이 말하자면 말할 수도 있지만 말해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필자가 유력 정치인의 사주감정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유력 정치인의 운세에 대한 감정이 유권자들에게 투표나 정치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운세, 즉 미래의 길흉 판단은 명리학을 수련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자기실현적 예언 행위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유권자들의 올바른 주권 행사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른바 ‘혹세무민’이 되지 않을까 염려해왔다.

그래서 필자는 언론 매체인 데이터정경에는 당분간 유력정치인의 사주감정 칼럼을 올리는 것을 자제해왔고 다만 필자의 개인 블로그와 유튜브에 감정 내용을 올려왔다. 어쨌든 대선을 앞둔 유력 정치인 사주감정을 하겠다고 했고, 이제사 각 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됐으니 앞으로는 마음 편하게 칼럼을 올리고 정치인 사주감정을 빠르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

명리학을 수련하는 이유는 자연현상의 변화와 인간관계의 변화 속에서 자신의 지나온 날을 반성하기위해서 명리학을 수련한다. 과거의 변화를 찬찬히 관찰하다 보면 가끔씩 미래가 보일 때도 있다. 그리고 변화를 계속 관찰하다보면 대응할 시기가 눈에 들어온다.  

세계적인 일류 기업에는 반드시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조직을 둔다. 전략기획 조직의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가 미래 예측이다. 이 때 그 일류 기업이 미래 예측을 하는 목적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모든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불가능하고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도 무방하다. 특히나 매순간 모든 상황이 격변하는 ‘카오틱스’시대에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을 그만둘 수 없다. 

사람이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는데도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변화에 대한 민감한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면 좋고,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그에 따른 변화에 즉각 대응한다면 혹은 경쟁기업보다 늦지 않게 반응한다면 큰 탈은 없다.   

명리학을 수련하고 미래를 감정하는 이유도 바로 이렇게 세계적인 일류 기업의 전략기획자가 미래를 예측하는 것과 똑 같은 목적을 갖고 있다. 명리학은 인간세상 모든 만물의 변화를 계절의 변화로 치환해서 기호화한다. 그래서 명리학에서는 이러한 계절의 변화를 모르는 사람을 명리학 용어로 ‘철부지’라고 한다. 철부지는 계절, 철의 변화를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철의 변화를 모르면 농사를 망치게 된다. 이러한 농사는 ‘인생의 농사’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인생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 잘 살기 위해서, 변화에 대한 민감한 감수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명리학을 수련하고 미래를 감정하는 것이다.

 

 / 이재명 사주 대운표 (제공 : 이승훈 소장)
 / 이재명 사주 대운표 (제공 : 이승훈 소장)

 

다시 이재명과 윤석열  여야의 유력 대선후보 2인의 사주를 이제 말하자면 그 두 사람의 사주의 대운과 세운 운세가 가장 좋았다. 다른 후보군들은 그러지 못했다.  윤석열과 이재명 두 사람 모두 병화(丙火)를 쓰는 사주이며 대운과 세운이 화(火)기운이 크게 오르는 전성기에 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용신이 되는 글자가 시상일위(時上一位)다.  시간(時干)에 용신이 되는 글자가 있다는 뜻인데 용신이 시간(時干)에 있거나 월간(月干)에 있으면 아신(我身)이 되는 일간(日干) 본인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특히 용신이 시간(時干)에 하나가 있으면(時上一位) 다른 글자의 합(合)이나 충극(沖剋) 등 해침으로부터 멀어져서 안전하고 힘있게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사주로 본다.

다만 이재명의 용신은 상관(傷官) 병화(丙火)이며 윤석열의 용신은 편관 (偏官) 병화 (丙火)라는 점이 다르다. 이재명은 상관이 튼튼하여 상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데 이 상관은 말그대로 관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관은 조직, 규범, 원리원칙, 정직함 등을 뜻한다.  그 관을 상하게 하는 것이니 상관은 자유로움, 임기응변, 말주변, 재주, 변칙 등을 뜻한다. 이 상관이 좋은 쪽으로 발현되면 말주변과 모사, 기획력이 뛰어나서 변화에 자유자재로 대응할 수 있고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변호사나 배우, 아나운서, 작가는 상관성 쓰는 사주에 잘 어울리는 직업이다.  반면에 나쁜 쪽으로 발현되면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기를 치며 모사꾼이 되어 흉계(凶計)를 쓰게 된다.

윤석열,

편관(偏)이 튼튼하여 원리원칙이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

/윤석열 사주 대운표 (제공 : 이승훈 소장)
/윤석열 사주 대운표 (제공 : 이승훈 소장)

윤석열은 편관이 튼튼하여 편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데 이 편관은 치우칠 편(偏)자가 덧붙여진 관이다. 즉, 관이 한쪽으로 치우친 것을 편관이라고 한다. 조직, 규범, 원리원칙이 한쪽으로 쏠린다는 것은 의협심, 힘으로 밀어붙이는 독재성향 등을 뜻한다. 이 편관이 좋은 쪽으로 발현되면 악인을 억누르고 생사를 여탈하는 경찰, 검찰, 군인 등으로 나서서 힘으로 질서를 유지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 편관이 나쁜 쪽으로 발현되면 선인을 억누르고 생사를 여탈하는 폭력배, 독재자, 꼰대 등으로 나서서 힘으로 타인의 자유를 억압하게 된다.

이재명의 성향과 스타일이 상관성에 부합하고 윤석열의 성향과 스타일이 편관성에 부합하는가? 필자가 봤을 때는 부합한다고 본다. 필자가 여러 매체에 역학 칼럼을 쓰면서 여러 유명인의 사주도 감정해오면서 다행히도 거의 대부분의 미래 감정이 정확히 적중했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 적중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변화에 대한 민감성을 잃고 반성하고 수정하는 기회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계속 명리학을 수련해야 한다.

명리학, 사주감정을 통해 이재명 윤석열 본인, 그리고 그 지지자들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살펴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줄여나가도록 성찰하는 것이 명리학을 하는 목적이며 개운법(開運法)이며 잘 사는 비결이다. 후보자 본인을 위해서도 유권자를 위해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그렇게 명리학을 올바르게 다뤄야 한다.

이승훈(백광부 신역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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