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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인간에게AI는 줄 수 없는 위로의 한마디 과학 기술이 발달할수록 머리 쓸 일이 줄어든다. 웬만한 두뇌 활동은 기계가 대신하고 있다. 간단한 사칙연산조차 계산기에 의존하다 보니 계산기가 없으면 곤란해진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들어오면서 이런 경향은 더 심해졌다. 기억은 호모 사피엔스의 중요한 장점 중 하나였는데 이제 컴퓨터에 그 자리를 내어준 지 오래다. 공감 능력 역시 서서히 인공지능에게 그 자리를 뺏기고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독거노인과 친절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TV 광고를 통해 매일 보고 있다. 인간 두뇌의 주요 기능들
김홍열의 디지털 콘서트
김홍열 박사
2022.04.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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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질수록 더욱더 멀어지는 정치적 양극화 정치적 양극화는 늘 있어 왔고 적절한 수준만 유지된다면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양극화가 심해지면 민주주의에 심각한 도전이 될 수밖에 없다. 불행히도 최근 정치적 양극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여 년간 진보와 보수 사이의 중간 계층이 계속 줄어들면서 두 진영 사이 중심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 통계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에 정치적 양극화가 그 이전보다 더 심해졌다. 트럼프는 백악관 공식 채널을 통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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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4.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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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학점없이 졸업없다 최근 흥미로운 기사 하나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카카오가 더 이상 문과생 인턴을 뽑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의 기사다. 카카오는 지난 2년 동안 문과생 인턴을 선발했는데 이제 문과생 인턴 모집은 중단하고 테크 분야 인턴만 뽑기로 발표했다. 최근 개발자 인력난이 심해지면서 개발이 가능한 인력 위주로 재편성하겠다는 것이다. 2년 전 카카오는 문과생 인턴을 뽑기로 하면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인문학적 사고방식을 갖춘 인재,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끈질기게 매달려 본 경험이 있는 이들을 뽑고 싶은 기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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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4.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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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톡'에 뿔난 변협'나의 변호사'로 맞불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나의 변호사'라는 온라인 법률 서비스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변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나의 변호사'의 개설 목적이 "공신력 있는 변호사 정보와 업무사례를 국민에게 제공하여 자신의 사건에 적합한 법률대리인을 선정할 수 있도록 조력" 하는 것과 “변호사 회원들에게는 자신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 올바른 수임 질서와 법조 문화를 확립·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보도자료에서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은 이런 일반적 내용이 아니라 다음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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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4.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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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삶을 되찾으려는 멍텅구리폰의 화려한 부활그리고 중독에 가려진 스마트폰 최근 영국 공영 언론사 BBC 인터넷 판에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실렸다. “스마트하지는 않지만 영리한? ‘멍텅구리 폰’의 귀환(Not smart but clever? The return of 'dumbphones')이라는 제목의 기사다. 기사에서 말하는 멍텅구리 폰(dumbphones)은 전화 통화를 위한 통신은 연결되어 있지만 검색이나 SNS를 하기 위한 인터넷은 연결되어 있지 않는 핸드폰을 말한다. 멍텅구리 폰의 하나인 노키아의 3310 모델이 1억 2천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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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3.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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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쟁으로더욱더 중요해진 인터넷 정보전 초연결 (hyper-connected)이라는 단어는 미국 최대 IT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가 2008년 처음 만들어 사용한 용어다. 초연결시대 또는 초연결사회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일대일 또는 일대 다수, 다수 대 다수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시대 또는 사회를 말한다. 사람들 사이에서만 이용되던 인터넷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거쳐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으로 이어지는 시대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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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3.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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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시스템 인공지능VS좌ㆍ우 뇌의 역할이 다른 인간지능물론 인공지능에는 좌뇌와 우뇌의 구분이 없다. 인공지능은 하나의 자기 완결적 시스템이다. 입력에서부터 출력까지의 모든 과정이 수학적 알고리즘에 의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그 안에서는 단계별로 각 부분의 고유 업무가 있을 뿐이다. 이 질문이 던지는 함의는 인공지능과 인간지능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자기 학습 능력이 점점 고도화되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되면서 인공지능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지능을 대체할 수 있을까 또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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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3.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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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범죄의 사각지대메타버스 성범죄 가상공간 안에서 내 아바타가 누군가의 아바타에게 성추행 등 몹쓸 짓을 당하면 고소할 수 있을까. 가상공간 특히 메타버스를 이용한 활동 등이 빈번해지면서 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몰입형 기술 회사인 카부니 벤처기업에서 메타버스 연구부서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니나 파텔의 주장은 그 한 사례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가입한 지 60초도 되지 않아 3~4명의 남성 아바타에게 언어적, 성희롱을 당했고, 이들은 본질적으로(그러나 사실상) 내 아바타를 집단 성폭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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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박사
2022.03.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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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없는 사이버 전쟁평화를 원하는 해커들, 러시아 정부에 선전포고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에는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전쟁도 예외가 아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의 현황을 우리는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하여 국민들에게는 조국 사수 의지를 밝히고 있고 서방세계에는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젤렌스키의 메시지가 다른 SNS를 통해 전 세계 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가상공간에서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메시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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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3.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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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선도하는 비지니스,대체불가토큰(NFT) IT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대체불가토큰(NFT) 역시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국내 대기업 중 네이버는 이미 NTF를 미래 주요 사업으로 결정했고 카카오 역시 계열사를 통해 NFT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대기업뿐만이 아니라 중소 규모의 전문기업들도 NFT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주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들과 지급결제대행업자(Payment Gateway)들이 NTF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과 플랫폼 안에서 통용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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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3.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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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의 시대,코로나가 만든 또 하나의 세상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만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현행 법령 사이의 갈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일부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도 하지만 원격진료 허용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원격진료 솔루션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장 진출 준비를 해놓고 정부의 승인 및 관련 법령의 제정 및 개정 등을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원격진료를 반대하는 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최근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비대면 진료가 일부 허용되면서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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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2.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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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페이스북,애플에 치이고 틱톡에 뺏기고 지난 3일 페이스북 (현재는 메타로 사명 변경)의 주가가 25% 폭락했다.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나타나 18개월 만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그동안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온 페이스북으로서는 충격적인 결과다. 직접적 원인으로는 하루 이용자 수의 감소에 있다. 지난 4분기 페이스북의 하루 이용자 수는 19억 2천 9백만 명으로 이전 분기(19억 3천만 명)에 비해 100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명은 하루 이용자 19억 명 대비 작은 숫자에 불과하지만 시장에서는 의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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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2.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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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킬러 AI,지금 전문직과 전쟁중 변호사, 변리사, 의사, 부동산 중개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들이 속해 있는 조직과 오랜 싸움을 벌이고 있는 AI가 이번에는 세무사 조직으로부터 고발당했다. 한국세무사회와 한국세무사고시회는 AI 기술 기반의 세무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를 세무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삼쩜삼은 AI를 이용해 일반인이 하기 어려운 세무 신고 업무를 처리해 주는 서비스다. 세금 환급까지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들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솔루션이다. 마침 배달과 택배 등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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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2.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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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인재 양성은디지털 전환시대로의 첫걸음기술은 사회를 구원할 수 있을까.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해 보자. 기술은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주요 문제 중 하나인 지방대학의 몰락을 막을 수 있을까. 질문을 재구성해 보자. 디지털 테크놀로지로 촉발된 정보화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새로운 유형의 인재들이 필요하다. 크게 분류하자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이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체계적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한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 상품과 서비스는 끊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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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1.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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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특급 대구로 동백통 위메프오 먹깨비,배달료 인상 파고를 넘어 공공 배달앱이 간다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배달 앱 수수료를 절감시켜주기 위해 지자체에서 만들어 운영하는 지역 공공 배달 앱이 순항하고 있다. 경기도 공공 배달 플랫폼인 '배달 특급'은 경기도를 넘어 서울로 서비스를 확장시켰다. 배달 특급 운영 회사인 경기도 주식회사는 지난 14일 서울시 성동구와 공공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이어 본 계약이 체결되면 본격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서비스가 성공하면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김홍열의 디지털 콘서트
김홍열 박사
2022.01.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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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 규제VS사업자 광고의 기회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이용자 동의 없이 검색 기록 등을 수집해 맞춤형 광고를 하는 영업 행태에 대해 칼을 대기로 결정했다. 검색 플랫폼이나 SNS를 운영하는 빅데이터 기업들이 비식별 개인 행태정보를 이용해 맞춤형 광고를 하는 행위가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비식별 정보는 개인정보호법에 의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만을 대상으로 법적 규제를 하고 있고 검색 기록 등은 보호 대상이 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빅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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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1.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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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뉴욕 맨하튼과 서울 청담동 아파트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실제 서울을 메타버스 안에서 그대로 재현하여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부동산 플랫폼 ‘세컨서울’의 베타서비스가 론칭한 지 하루 만에 종료됐다. 처음 예상과 달리 이용자가 폭주하여 서버가 감당하지 못해 일어난 현상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서울은 서울을 수만 개의 타일로 나누어 사람들이 쉽게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세컨서울은 베타서비스를 종료하고 바로 정식 서비스 론칭을 위해 개발팀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단위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 플랫폼 '트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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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박사
2022.01.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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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21,새해는 디지털 세상에도 희망으로 가득하기를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는 와중에 발생한 코로나19로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상의 대부분이 비대면 환경을 요구되면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었고 우리의 삶은 가상세계에 더 친화적으로 되었다. 나중 역사가들은 코로나19 시대를 디지털 전환이 비약적으로 이루어진 시대라고 서술할지도 모른다. 이런 면에서 코로나19는 재앙이면서 동시에 축복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올 한 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이 무엇이었는지, 내년에도 이어질 중요한 트렌드가 무엇인지
김홍열의 디지털 콘서트
김홍열 박사
2021.12.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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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은행 업무와 레스토랑 터치스크린 주문,노인들은 불편하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익을 얻는 편과 손해를 당하는 편이 확연하게 구분되고 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익숙한 사람들은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당연히 높다. 반면 새 기술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익에서 배제되는 차원을 떠나 상대적, 절대적 불이익을 받게 된다.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정보 격차)가 그것이다. 포털 다음에서는 정보격차를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정보격차는 교육 수준, 지역, 소득 수준, 성별 따위의 차이로 정보의 접근성과
김홍열의 디지털 콘서트
김홍열 박사
2021.12.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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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검열과 기술적 필터링은 단순한 용어 차이가 아니다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 방지를 규정한 ‘n번방 방지법’이 지난 10일부터 시행됐지만 시행 하루 만에 재개정 여론에 직면했다. 우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재개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소위 ‘n번방’은 텔레그램에 개설된 단체 채팅방을 통해 불법 음란물을 생성하고 거래 및 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다. 확인된 여성 피해자만 74명이고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사건 이후 디지털 플랫폼에 의한 성범죄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여성 및 시민사회단체들의 요구로
김홍열의 디지털 콘서트
김홍열 박사
2021.12.16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