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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비대면과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가상공간 플랫폼인 메타버스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는 등 여러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메타버스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특히 메타버스에서 MZ세대 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여러 브랜드들이 소
문화·콘텐츠
양여랑 인턴기자
2022.02.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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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대학교에 재직 중인 송은지 교수가 라는 신간을 펴냈다. 이 책은 가상현실의 개념과 기술, 활용 분야와 시장 전망 등 가상현실에 대한 폭넓은 내용을 충실히 담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과 메타버스의 관계도 쉽게 설명해준다. 특히 가상현실 관련 전공자를 위한 기초 교과목 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다루는 교양 교과목 교재로 적합하며, 가상현실과 메타버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일반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상현실에 대하여 여러 가지 사례와 그림을 통해 내용을
신간을 만나다
양여랑 인턴기자
2022.01.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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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심리학자 김진국이 첫 번째 심리학 에세이집 『따뜻한 심리학』을 출간한다. 이 책은 저자가 최근 몇 년간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38개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김진국은 심리학자 겸 문화예술평론가이며 고려대학교 인문예술과정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융합심리학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며 ESG청색기술포럼에도 이름을 올리는 20대 후반부터 남다른 길을 걸어왔다. 학부에서 심리학과 의학을, 대학원 석사과정에서는 임상심리학·문화심리학 그리고 의학을, 박사과정에서 대체의학을 전공한 매우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처럼 김진국은 몸(의학)과
신간을 만나다
양여랑 인턴기자
2021.11.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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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를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글을 쓰다 보니 읽기에 급급하던 때와는 다르게 간간히 다산의 실수도 눈에 띄고, 번역이 잘못된 것도 눈에 들어온다. 아래의 내용은 예전(禮典) 교민(敎民)에서 잠깐 거론하긴 했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목민심서》(이하 심서라고 부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란 판단에 좀 더 자세히 서술해 봤다. 더불어 《심서》를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이 참고할 수 있으리라 본다. 《목민심서》를 한글 해석본으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방법이 고전번역원의 한국고전종합DB를 이용하는 것이다. 번역 내용 자체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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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10.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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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의 세금을 감경하고, 상부의 부당한 명령에 저항하고, 아전의 사사로운 물자 낭비를 단속하라제12편1 해관(解官) 6조 해관은 목민관이 관직을 마칠 때의 마음가짐과 대처해야 하는 방안을 적은 글이다.제1편 부임, 제11편 진황과 더불어 다산이 말한 수령의 고적법에 포함되지 않는 세 편 중 하나이다. 그러나 앞서 진황에서 본 바와 같이 진황 편의 내용은 다른 편에 녹아 있는 사항이 많으니 실질적으로는 부임과 더불어 ‘도덕적 권장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1. 체대(遞代) 2. 귀장(歸裝) 3. 원류(願留) 4. 걸유(乞宥)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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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9.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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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편 진황(賑荒)6조 4 설시(設施) · 보력(補力) · 준사(竣事) 설시(設施)는 진제(賑濟)에 관한 일을 계획하고 시행하는 것이다 백성을 위해서 반드시 키(껍질을 날려 보내고 실곡을 남게 하는 농기구)질을 해야구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곡식이다. 곡식이 얼마만큼 있는지 정확하게 가늠하지 못하면 자칫 진휼하는 정사에 낭패를 볼 수 있다. 곡식은 이웃 고을에서 사온 것도 있고, 권분으로 받은 것도 있고, 수령이 자비로 마련한 것도 있다. 그리고 나라에서 공적으로 주는 곡식(公下之穀)이나 감영에서 떼어 주는 곡식이 있다.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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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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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의견수렴으로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제11편 진황 3 규모(規模) 규모(規模)란 기민(飢民 : 굶주린 백성) 구호의 전체적인 계획을 말한다.다산은 권분의 대상으로 부호(富戶)를 공의(公議 : 여럿이서 공평하게 의논함)로 뽑았듯이 구호 대상인 기구(飢口 : 가난한 집, 진휼 대상)도 공의에 의해, 그러나 좀 더 세밀하게 뽑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기호(飢戶)를 가리는 법은 목민관이 요호(饒戶 : 살림이 넉넉한 집)에 점을 찍는 날에 여러 고을 사람들을 잠자코 살펴서 이들과 더불어 일을 의논하고, 백성들의 사정을 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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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8.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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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첨지들 천지가 된 까닭은제11편 진황(賑荒) 6조 2 권분(勸分) 권분은 권하여 분배한다는 말이다. 즉 수령이 관내의 부자들에게 굶주리는 백성을 구제하는 일을 권장함을 뜻한다.다산은 권분을 대단히 부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앞서 비자(備資) 조에서 말한 바대로 관에서 준비하는 구휼미가 적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두 아전이 훔쳐 먹고 한번 흉년을 만나면 권분하는 것만 능사로 여기는 데 있다. 국가가 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민간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건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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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8.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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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강병은 과학기술자가 이끈다공전(工典) 6조 5 도로(道路)·장작(匠作) 도로(道路)는 도로, 교량, 나루터 등의 시설과 관리를 말하고 있다. 다산은 《목민심서》에서 ‘도로를 보수하여 길 가는 나그네로 하여금 그 길로 다니기를 원하게 만드는 것 또한 훌륭한 목민관의 정치이다(修治道路,使行旅,願出於其路,亦良牧之政也)’라는 당위적 원론 외에는 별다른 주장을 펼치지 않고 있다. 다만, 使行旅,願出於其路(사행려 원출어기로)의 의미는 곰곰이 새겨볼 필요가 있다. 한자 자체로만 보면 위와 같은 뜻이다. 이 말은 맹자(孟子) 공손추(公孫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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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8.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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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은 인류역사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제10편 공전(工典)6조 4 수성(修城) 수성(修城)은 성의 수축(修築)에 관한 일이다.수성의 내용은 모든 성루(城壘)의 시설과 그에 대한 관리를 말한다. 나라와 백성의 안위를 보장하는 방비로서 언제나 견고함을 유지해야 하고, 또 관방(關防) 요처마다 새로 성을 쌓아 불의의 변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성을 쌓을 경우 언제나 농한기에 인력을 동원할 것과,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인력과 물자를 절약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말하였다. 끝으로 평시에는 옛 성을 잘 보수하여 유관(遊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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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8.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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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건물이 화려하면 나라가 폭싹 망한다공전 선해(繕廨) 선해란 관사에 관한 영선(營繕)을 말한다.근래 들어 잠잠해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방자치단체의 호화청사가 심심찮게 뉴스에 등장하곤 했다. 지방재정이 열악한 환경에서 천억 원이 훌쩍 넘게 들어가는 호화청사는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다. 비단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각종 ‘공사’도 호화청사로 언론의 오르내리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다산이 《목민심서》를 집필하던 시기는 이와는 정반대의 현상이 일반적이었다. 청사가 ‘비록 바람에 쓰러지고 비에 깎이는 일이 있더라도 일찍이 나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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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8.0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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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에게 이익이 돌아가야 최고의 치산치수 공전 천택(川澤) 《목민심서》(이하 심서라고 부름)를 읽어 나가면서 필자가 느낀 생각은, 기본적으로는 《경세유표》(이하 경세유표라고 부름)의 틀 안에서 《심서》를 이해했을 때 다산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다산은 《심서》 곳곳에서 ‘자세한 것은 00을 참조하라’라고 하는데 그 대부분이 《유표》에 있는 내용들이다. 《유표》가 국가개혁서이고 《심서》는 그 개혁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목민관이 할 바를 서술한 것이므로 당연한 결론이기도 하다.그런데 《유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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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7.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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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강진에 귤이 없어진 이유공전 산림(山林) 산림 조는 말 그대로 산림에 대한 정사(政事)다. 소나무에 대한 정사(이후 송정(松政)이라 함)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특산물이라 할 수 있는 인삼, 돈피 광물인 금, 은, 동, 철 그리고 지역 특산물에 대한 내용이다.당시 법전에 나와 있는 송정에 대한 내용은 현재의 시작으로 본다면 상상을 초월한다. “큰 소나무를 불법으로 베어낸 것이 10그루 이상이면 사형으로 논죄한다. 9그루 이하인 경우에는 사형을 감하여 정배한다(大松犯斫十株以上, 以一律論, 九株以下, 減死定配).” 《대전통편》 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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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7.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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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명의 현역의원을 거느린 36세 빵(0)선 제1야당 당대표 이준석의 정치는 성공할 것인가?물론 한 달이 지난 지금르로선 알 수 없다. 여가부·통일부 폐지 논란, 반중(反中) 발언,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 등 ‘당 대표 리스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이준석=변화’라는 등식이 성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변화는 이미 30년을 지배해온 더불어민주당에게까지 파장을 낳고 불러오고 있으니 국민에겐 적어도 긍정적 효능감이다.그 변화의 조짐, 그 가능성을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들여다보았다. 정치, 경제, 언론,
신간을 만나다
송은수 기자
2021.07.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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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쫓는 방법을 찾아라형전 금포(禁暴)ㆍ제해(除害) 금포 조는 공식적인 행정(관찰사, 수령, 향리)의 영역 이외에 백성들 삶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류의 형태와 이에 대한 목민관의 대처 방안을 말한 조항이다. 행정이 법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수탈하고 위협하는 영역이라면 금포 조의 내용은 법보다는 ‘주먹’의 영역에 가깝다. (일부 둔전 등 제도적 영역도 있으나 큰 비중은 아님) 다산은 백성의 삶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류를 호강(豪强)으로 칭하고 모두 7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1은 귀척(貴戚), 2는 권문(權門), 3은 금군(禁軍), 4는
문화·콘텐츠
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7.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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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 수탈을 수탈하는 범죄가 가장 중하다형전 신형·휼수 신형(愼刑)은 형벌을 신중하게 하라는 뜻이다.조선시대 공식적인 형벌의 종류는 대명률(大明律)에 따라 태(笞)· 장(杖)· 도(徒)· 유(流 )· 살(殺)의 오형이 있다. 순서대로 처벌의 수위가 높아진다고 보면 된다. 태와 장은 볼기를 때리는 형벌이고, 도는 현재의 징역형, 유는 먼 곳으로 보내 거주하게 하는 것이고, 살은 사형에 해당하며 대벽(大辟)이라고도 한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목민심서》(이하 심서라고 부름)에 의하면 이중 수령으로서 시행할 수 있는 형벌은 태형 50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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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7.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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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극형은 오로지 천권을 대행하는 군주만 가질 수 있는 특권제9편 형전6조 2 단옥(斷獄)단옥(斷獄)은 옥사(獄事)에 대한 판결이다.사람의 목숨이 달린 중한 일이기 때문에 보다 밝고 신중해야 하며 형벌을 남용하지 말고 은혜를 베풀며 옥리들의 횡포를 막아 사건이 일어난 고을에 피해가 미치지 않게끔 해야 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이와 관련해서는 다산이 《흠흠신서》를 편찬한 바가 있다. 《목민심서》(이하 심서라고 부름)를 지은 지 1년 뒤인 1819년의 일로 강진에서의 유배가 풀린 다음이다. 《흠흠신서》 서문(序文)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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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6.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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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공모한 기억 상실 속에서기억의 목격자가 되기 위해 떠난 여행, 다크 투어한국전쟁 당시 목포형무소에서 실종된 오빠를 애타게 찾던 할머니를 떠나보낸 후, 할머니의 오빠 찾기를 무작정 뒤따라나선 여행길에서 저자 김여정은 학살의 단서를 발견한다.저자는 앰네스티를 비롯한 NGO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 학살 피해자 가족의 일원으로서 ‘여정’이라는 운명 같은 이름처럼 이 여정을 시작했고,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의 기원을 이 책에 담아냈다.모든 여행은 먹고 마시고 즐기기 위해서이지만, 저자 김여정은 학살의 현장을 기록하고 영상으로 담
신간을 만나다
최광웅 대표기자
2021.06.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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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예산을 아껴야 백성들이 굶지 않는다진황 편은 수령으로서 흉년에 굶주린 백성들 구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책을 시작부터 끝까지 서술한 내용이다. 처음의 부임과 마지막의 해관 편과 더불어 심서 12편 중 수령의 고적지법에 포함되지 않는 세 편 중 하나다. 수령의 고적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중요성이 덜한 건 아니다. 다산은 ≪목민심서≫(이하 심서라고 부름) 서문에서 ‘첫머리의 부임(赴任)과 맨 끝의 해관(解官) 2편을 제외한 나머지 10편에 들어 있는 것만 해도 60조나 되니, 진실로 어진 수령이 있어 제 직분을 다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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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6.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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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민사소송의 기본 원칙은형전 청송 형전은 소송과 형옥에 관한 내용이다.현재로 치면 법무부의 소관이다. 더 자세하게 나누자면 첫 조항인 청송(聽訟)은 민사(民事)의 범위이고 나머지 단옥(斷獄), 신형(愼刑), 휼수(恤囚), 금포(禁暴), 제해(除害) 다섯 개 조는 형사(刑事)에 해당하는 일이라고 보면 크게 무리가 없다.민사에 관한 소송이니만큼 이 청송 조에는 당시 사회상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현시대와 비슷한 부분도 많이 있고 당시대의 특성이 반영된 사례도 많이 등장한다. 재산에 관한 다툼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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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삼 다산연구가
2021.06.15 12:13